포천시는 아름다운 풍경은 물론, 특별한 별미로도 유명한 곳이다. 포천을 대표하는 맛 두 가지라 한다면 역시 이동막걸리와 이동갈비를 꼽을 수밖에 없겠는데, 이미 대명사처럼 굳어진 이름을 가진 그 맛들을 보러 포천시를 찾는 여행자들도 상당하다는 사실을 알아 두자. 포천시 여행길에 빠질 수 없는 두 맛, 이동막걸리와 이동갈비를 소개한다.
포천의 자랑, 이동막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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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이동면은 이동막걸리로 너무나 유명한 곳이다. 물 맑고 공기 좋은 백운산 아래에서 시작된 이동막걸리는 생막걸리와 발효 막걸리가 생산되고 있다. 이동막걸리는 예로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항아리를 사용함으로써, 미생물의 발효에 필요한 맑은 공기와 풍부한 산소에 의해 발효가 이루어지는 전통기법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류는 알코올 발효 시 온도가 제일 중요한데, 항아리의 두꺼운 토기는 주변 온도의 영향을 덜 받게 하여 일정하고 안정된 맛의 막걸리가 나오게 하는 것은 물론, 풍미가 있는 막걸리를 만드는 최상의 조건이다.
이동막걸리는 한여름에도 섭씨 20도를 넘지 않는 백운산 계곡 지하 240m 암반수와 질 좋은 누룩, 재래식 옹기가 빚은 합작품이기도 하다. 포천이란 이름 자체도 외부로부터 물의 유입이 없다는 뜻의 안을 포(抱), 내 천(川)으로 이루어진 것이니 포천시의 맑은 물로 만들어진 막걸리의 맛을 짐작해 볼 수 있겠다. 포천 막걸리는 군인들의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진 막걸리이다. 포천시의 군부대에 이동막걸리가 납품되기 시작했는데, 막걸리 맛에 반한 군인들이 고향에 돌아가 그 맛에 대해 입소문을 내면서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치르게 된 것이다.
대한민국의 특별한 갈비촌, 포천시 이동면 장암리 갈비촌
이동막걸리로 유명한 포천시의 또 다른 별미는 이동갈비다. 포천시의 청정한 물로 양념하는 이동갈비는 다른 지역에서 내지 못하는 맛을 낸다. 이동갈비는 포천시 이동면에서 갈비와 갈비의 나머지 살을 이쑤시개에 꽂아 만들면서 시작됐다. 변함없는 맛과 푸짐한 양은 단골을 꾸준히 늘려왔다. 1960년대 초반 '이동 갈비집'과 ‘느타리 갈비집'이 문을 연 후, 1980년대 국망봉을 등반한 산악회 회원들이 식사하러 들렀다가 그 맛이 알려져 전국적으로 널리 퍼지게 되었다고 한다. 포천시 이동갈비는 질 좋은 한우 중 암소고기를 선별하여 참나무 숯불에 구워내기 때문에 맛이 독특하다.
이동막걸리 생산 주조에서 백운산 반대 방면으로 2km 정도 내려오면, 백운산 계곡 사이로 수십 개의 이동갈비 업소가 모여 있는 ‘이동 갈비촌’을 만날 수 있다. 적절한 수분과 양념이 밴 부드러운 고기를 뜨거운 숯불로 익힌 이동갈비. 그리고 시원한 동치미 한 사발을 즐기며 백운계곡을 바라보는 그 느낌. 이곳을 방문하지 않은 사람은 알 수 없는 오묘한 기분이다.
이동 막걸리와 갈비의 메카인 포천시! 전통기법으로 만들어지는 이동막걸리와 달콤한 이동갈비를 맛보러 떠나 볼까요?
글 트래블투데이 심성자 취재기자
발행2022년 11월 30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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